"주식·부동산 최소 15% 추락할 것"…로젠버그의 경고

입력 2021-03-01 10:55   수정 2021-03-01 11:33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증시 불안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국채 금리가 다시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컨설팅 업체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미 채권 시장이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라며 “최근의 국채 금리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젠버그는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유명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그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 들어 55% 급등했고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면서 증시 역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6일 연 1.44%로 마감했던 10년 만기 금리는 다시 연 1.0%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 초만 해도 1.0%를 밑돌았으나 지난주 연 1.6%를 넘기도 했다.

로젠버그는 “미국 정부의 부양책 역시 일시적일 수밖에 없고 결국엔 재정 절벽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10년 만기 수익률이 결국 2.0%를 넘어서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했다.

로젠버그는 주택 관련 지표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증시에선 기술주와 대형주 등의 주가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했다.

로젠버그는 “급등한 주택 가격은 2006년 버블 붕괴 직전과 비슷하다”며 “결국 주식과 부동산 모두 고점 대비 최소 15%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젠버그는 “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며 “자산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논의를 뒤로 미루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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